저에게 있어서 꽃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생각보다도 더 즐겁고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웃기면서 슬픈 사연도 있는데요... 바로 실물 꽃을 보면, 너무 이뻐 살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점..!! (지갑이 점점 얇아지고 있어요..) 집에 놓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주변 사람에게도 예쁜 꽃들을 선물하며 만족하고 있습니다. 꽃 선물을 즐기는 에디터 H의 추천 꽃 소개해드릴게요 :)
가든로즈 부케만 4번 구매한, 에디터H
추천 조합 라푼젤 믹스
청초함과 사랑스러움을 겸비한, 라푼젤 믹스
청초한 화형과 라인, 순백색의 베이스 위에 핑크, 라벤더빛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린듯한 조합이 있다면 바로 이 조합 아닐까요? 몇 년전 김현진 농부님의 파머스초이스 조합으로 소개했던 4월의 필러믹스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크고 화려한 꽃보다, 들꽃이 취향이신 분들, 섬세한 화형과 질감으로 꽃이 어우러지는 조화가 중요한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늘거리는 꽃잎과 라인을 살리는 연출,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야외 웨딩스냅 부케로도 그만입니다!
박정남 파머스초이스의 특징은 소박한 들꽃들이 어우러져 연보랏빛 들판의 느낌을 자아낸다는 점입니다. 들꽃인 만큼, 컨디셔닝이 중요하고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오래 관상하실 수 있어요!
박정남 농부님은 꽃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NO 방부제, NO 조미료를 추구한다고 합니다. 오가닉한 농부님의 태도는 '손녀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예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 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손녀를 향한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꽃, 박정남 농부님의 초이스를 만나보세요😁
유래는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00년대 미국의 안나 자비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1년 중 하루를 어머니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로 삼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기억하고,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였고 결과적으로 성공합니다.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꽃으로는 흰색 카네이션을 선택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흰 카네이션의 흰색은 어머니의 사랑의 진실성, 순결, 폭넓은 자애심을 상징한다. 그 향기는 또한 어머니의 기억과 기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카네이션은 그 꽃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시들 때에도 중심으로 끌어안는다. 마찬가지로 모든 어머니도 자녀들을 가슴에 끌어안는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결코 죽는 법이 없다." 라고 말했다고 해요. 1914년 어머니날이 국가 기념일로 선포된 후 1920년 대에는 흰색 카네이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흰색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빨간 카네이션은 살아계신 어머니를 기리는 꽃으로 선물했다고 합니다.
설명이 너무 길었나요? 카네이션과 관련된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는 조사하면서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았는데요. 특히 "카네이션은 죽을 때도 꽃잎을 중심으로 끌어안고 죽는다. 어머니(부모님)는 죽을 때도 자녀들을 가슴에 끌어안는 것이다." 라는 문장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다른 꽃을 선물해볼까?' 하는 마음이 다시금 카네이션을 선물해야겠다는 쪽으로 기울었네요! 이번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되새기며 관습적으로 챙기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어버이날'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마음을 전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왕이면 프리오더 이벤트중일 때 선물하는 게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