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초록을 거머쥔 님,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던 모습은,
꽃을 발견하고 꺄르르 웃는 어린아이와 그 손을 꼭 잡고 마켓 앞에 선 엄마들이었습니다. 작고 동그란 손이 한 송이 꽃을 가리키자, 엄마는 고개를 돌려 아이의 얼굴을 바라봤어요. 그 눈빛, 그 미소, 어쩌면 아이보다 더 환해진 건 엄마였는지도 몰라요. 꽃보다 사랑스럽게 피어난 표정이었죠.

사랑하는 아내와 여자친구의 미소에 행복을 느끼며 기꺼이 꽃 한 다발을 결제하는 남성분들의 모습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들의 시선 끝에 정작 꽃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미소만 있었을 뿐이죠.

이날은 저에게

꽃을 사는 사람보다,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표정,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다른 이의 시선이 더욱 인상적인 날이었습니다.

그 감상을 이렇게 글로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제 기쁨입니다.

에어컨보다 먼저 찾아온 초여름을 담은 2만 원대 스타일링을 추천해요. 지금 가장 싱그러운 꽃으로 손쉽게 공간을 채워보세요.

플라워 마켓에서 아이들이 '계란꽃이다!'라고 외치며 가장 관심을 보였던 꽃이 바로, 마트리카리아예요. 수수한 들판을 닮은 초여름 스타일링으로 내 취향에 맞게 완성해 보세요.

1단을 단독으로 담아두면 어떤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변신합니다. 수수해 보이지만 분위기를 휘어잡는 묘한 힘이 있죠. 또는 반단을 필러 플라워류와 함께 연출하면 여름 초원을 한 손에 훑어 부케를 만든 듯한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장미, 작약 등 얼굴이 큰 메인 꽃 사이로 낭창낭창 머리를 내미는 마트리카리아를 본 적이 있나요? 반단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어요.

부부의 농장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바로 지금, 5월~6월입니다. 

가재열 농부님의 계절 꽃을 조합한, 파머스 초이스부터 가재열 농부님이 뿌리고, 키운 초여름의 땅에서 나는 모든 원재료 단품들까지, 아낌없이 소개해 드려요.

작약의 인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계절의 정점, 작약을 찾고 있거든요. 계절도, 인기 순위도 지금은 작약 중심입니다. 그 어떤 곳보다 신선하게 보내드리는 가재열 농부님의 작약, 바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