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함께 풍요로운 일상을 보내고 계신

안녕하세요, 저는 완도에서 지내며, 어니스트플라워의 꽃들로 하루하루의 여유를 채워가는 이샘결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교사이지만, 현재는 휴직하고 6살 아들을 키우는 주부로 지내고 있답니다.

저는 제 주변의 존재와 발생하는 일들을 사진 찍고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해요.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육아와 집안일을 하다 보면 비슷한 날들이 많아지잖아요. 뭔가 특징적인 것 없이 흘러가는 일상들을 사진이나 글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기록해두면, 나중에 저에게 하나의 일기가 되더라구요. :)

그 조합이 어떻게 만들어졌나면요~ 부부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도 꽃 받는 걸 좋아해서 종종 남편이 꽃 선물을 해주거든요. 

요즘엔 꽃 자체가 가지는 쨍-한 컬러들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노랑 심비디움과 그린 스키미아를 화병들에 담아두었는데, 이날은 신기하게도 남편도 꽃다발을 선물 해줘 꽃이 집 안에 가득했답니다.

또 달라진 점은 꽃봉우리 일 때부터 꽃이 만개하고 시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꽃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기의 휘어짐도 달라지고 꽃 얼굴의 모습도 달라지는데, 특히 색감도 달라지더라구요. 그때그때 변하는 모습들이 모두 너무 예뻐요. 꽃잎이 떨어져 있는 모습마저도요.
예전에는 꽃이 조금 시들어 보이고 꽃잎이 한두 장 떨어지면, 다른 꽃들도 함께 시들어가지 않게 얼른 지는 꽃을 빼버렸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함께 시들어가고 꽃잎이 다 떨어져있는 그 모습마저 너무 아름다워서 떨어진 꽃잎도 치우지 않고 함께 두고두고 본답니다. 허허허

 

💌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에 발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