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할인코드 받기 / 테라리움 36% 타임딜 / 리시안셔스 53% 할인 이번 뉴스레터는 페루 '우루밤바' 에서 보내드립니다. 어제는 독일인이 운영하는 힙한 식료품점에서 김치를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이 가게는 벽에도, 카운터에도, 테이블 위에도 스타티스가 가득해서 슬쩍 물어봤더니, 우루밤바 지역 농장에서 재배하기에 싸게 구매할 수 있고, 드라이플라워로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자꾸 사놓다 보니 어느새 가게가 가득 찼다고 대답하더라고요. 김치도 반갑지만, 스타티스도 참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저도 한국에 돌아가면, 강의준 농부님의 스타티스를 한 번 오랜만에 쇼핑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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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DIVE
꽃 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빈티지 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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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팀에는, 장미 묘종 공급회사에서 장미를 3년 이상 키우다 오신 상품팀원이 있어요. 세상의 모든 장미를 거의 다 알고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마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품목을 골고루 다뤄본 사람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거에요.
그런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장미가 뭐냐는 질문은 너무나 자연스러운데요. 놀랍게도 그의 취향은 "어스 계열의 장미" 였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인가요? 라도 되물었는데요. 어스 (Earth) 즉, 돌, 땅, 흙과 같은 색감이나 분이기를 가진 톤의 장미들을 부르는 명칭이라고도 해요. 다양한 품종들이 있고 대부분의 품종은 국내가 아닌 네덜란드에서 이름지어지고 수입된 묘목들이 국내에서 생산됩니다.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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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더 파격적인 세일 소식
타임딜 36% ~ 일반할인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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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 생선만 제철이 있나요? 아름다운 꽃들이야말로 제철 재료가 가장 좋고 가장 저렴합니다. 제철이라 더 풍성하고 더 저렴한 리시안셔스는 반값 이하에, 다알리아, 해바라기, 썸머라일락 등 다른 여름 대표 품종들도 어니스트에서 30% 내외 세일이 기본 적용됩니다.
그뿐인가요? 장마철에 더 잘 자라는 시원~한 연출의 틸란드시아 테라리움은 앞으로 약 하루 동안만 36% 타임딜 세일이 적용되니까 놓치지 말고 들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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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인들은 왜 이렇게 꽃을 사랑하는 걸까요? 길거리에서도, 공원에서도, 시장에서도 (한국에서보다 더 쉽고 흔하게) 어디서든 꽃을 쉽게 만나게 됩니다. 글라디올러스와 알스트로메리아, 장미, 안개꽃, 해바라기... 이거 너무 직업병 아니냐구요? 아니에요! 심지어 음료수라곤 코카콜라와 생수뿐인 슈퍼마켓에서도 카운터 근처에 꽃을 두고 판매하더라니까요? 정말 신기하게 어느 시골의 어느 재래시장을 가도 꽃 파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에서 꽃가게를 발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물론 제 입에서 "앗 여기도 꽃이 있네?" "앗, 저 식물 뭐지? 잠깐만!" "앗! 저 레스토랑이 정원이 예쁘니까 저기서 점심 먹자!" 하는 얘기들만 자꾸 나오다 보니, 제 친구들은 이제 제 '앗' 만 들어도 "그만해!" 를 외치곤 합니다. 아이 참, 그래도 직업병까진 아니라니까 그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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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물어보니, 페루인들이 확실히 꽃을 더 자주, 많이 소비하는 것은 맞는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화, 종교적인 배경 때문인데요. 과거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인구의 대부분이 카톨릭 신자인 페루의 경우 교회 실내와 성상을 장식하는 데 꽃을 많이 사용하며, 돌아가신 가족, 친척의 공동묘지에 자주 찾아가 헌화하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합니다. 성당 근처에서는 장미와 백합을 파는 노점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카모마일 (마트리카리아), 딜, 루, 팬지 등의 허브/꽃들은 마치 채소나 나물처럼 거래되는데요, 이는 마치 우리 전통의 한약재와 비슷한 용도라고 합니다. 말린 가루는 물론 생화 그대로도 간단한 손질 후 향신료로 음식에 넣거나, 차로 우려서 마시곤 한다네요. 특히 유채꽃을 닮은 허브 '루' (현지에서는 '루다' 라고 부르더군요) 는 강력한 약초일 뿐 아니라, 집이나 가게의 현관에 놓아두면 악귀와 불운을 막아 주고, 집안과 사업을 보호해 준다는 믿음 덕분에 대부분의 업장 현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아름다운 토기에, 가끔은 그저 페인트통에 담겨 있는 등 주인장의 취향과 업장 상황에 따라 그 디스플레이 형태는 다양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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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밤바 시장에서 로즈마리와 루, 파슬리와 대파를 모두 판매하고 있는 아주머니
일인당 국민총생산이나 국민총소득 등 숫자로만 보면 한국이 페루에 비해 경제적으로 훨씬 부유하고 발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제한된 돈과 시간을 '꽃' 이라는 재화에 얼마나 소비할 수 있느냐로만 따지면 한국이 훨씬 뒤쳐져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루인들에게 꽃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한 사치재가 아니라 신성을 추구하고 가족과 조상에게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도구로써 문화적 필수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테니까요.
어니스트플라워에서 자주 혹은 가끔 꽃을 구매하는 여러분께, 꽃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취미인가요, 인테리어인가요 아니면 나를 힐링하는 약초에 가까운가요?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꽃을 어떻게 대하고 이용하는지, 아직 공부하고 배울 것들이 많은 듯 합니다. 더 많이 경험하고 배워서, 새롭고 즐거운 이야기들을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페루 우루밤바에서, 에디터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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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친구,
어니스트플라워를 알려주고 싶은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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