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특가) 여름 소재 특가전은 현재 진행 중! 안녕하세요 님,
오늘은 花요일, 에디터 쏘피입니다.
뜨겁습니다
그야말로 뜨겁고 습한 나날을 보내는 지금, 우리는 당장의 찝찝함, 높은 습도로 좋지 않은 기분, 그 이면에 얼마나 큰 지구의 고통이 잠들어있는지, 사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제 여름도 뜨거웠습니다. 단지 ‘뜨겁기만’ 했고, 살이 탈것처럼 더웠지만 저는 건강했고, 활기가 넘쳤어요. 장마철이면 시원하게 비가 퍼붓기는 했어도 지금처럼 온 도시가 에어컨 실외기 바람에 갇힌 듯한 습도 안에 저를 가두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여름은
푸른 초목과 뜨거운 태양, 매미 소리,
이따금씩 부는 시원한 바람과 시냇물, 여름 냄새로 기억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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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뜨거운 태양만 피하면 살만했던 과거의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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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이젠 낯설지 않은 이 단어는 지금 우리의 일상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절반은 이 심각성을 예전부터 인지하고, 방어해왔을 테고, 또 절반은 무관심 혹은 실감하지 못해 흘려보냈을 거예요. 저는 분리수거, 제로 웨이스트 제품 사용 등 나름의 방법으로 그 길에 함께 했다고 생각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을 테죠. 20대에는 축산업과 낙농업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2년간의 짧은 채식주의자의 삶도 살아보았지만 결국 지금의 저는 매일 고기를 먹고 있으니 어찌 보면 ‘실패’ 입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다' 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를 '인지' 한다는 것
그건 어떤 변화의 문 바로 앞에 내가 서있다는 의미이니까요. 누군가는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알고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모른다’ 는 것은 가장 위험하고 달콤한 편안함이 아닐까요? 대면해 보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가슴으로 깨닫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큰 용기가 필요해요. 마음 한편 찝찝함, 걱정, 공포를 담아두는 것이니까요.
알고 있는 당신이라면? 행동의 문을 열어주세요. 모르고 있다면? 저희와 함께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행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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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의 ‘조화’가 힘든 ‘조화’
간혹 생화 대신, 또는 생화에 곁들여 ‘조화’ 를 사용하시곤 해요. 그 소비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각각의 쓰임새는 존재하니까요. 다만 그 상품을 산업폐기물로 처리하는 과정에는 지구의 아픔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인지하기로 해요. 조화는 플라스틱과 고무, 그리고 철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구성이 분리가 쉬울까요? 쉽지 않죠. 특히 철사는 줄기 안에 흡착되어 있기에 분리하는 과정이 훨씬 위험합니다. 결국 일반 쓰레기로 배출이 되겠죠.
몇 년 전, 다수의 공동묘지 내 조화 꽃다발을 금지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대량의 폐기물이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큰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조화를 생화로 대체해달라 요청하였고, 일종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생화는 조화에 비해 '비싸다' 는 생각 때문이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물론 ‘생화’ 도 문제가 아주 없진 않습니다. 저희도 알고 있기에 이 문제에 해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와 실천을 반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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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에서 발췌한 명절이 지난 후 공동묘지 폐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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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의 노력 1
종이 포장지와 합배송
재활용 배출이 가능하도록 종이 포장지를 사용하고, 여러 박스에 제각각 오던 꽃들을 합배송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꿔오며 원재료에 따른 다양한 포장 박스를 제작했어요. 각각의 상품별 클레임을 수집하여 쓰레기를 줄임과 동시에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에도 대처하기 위해 수많은 회의와 테스트를 거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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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의 노력 2
셀룰로오스 개발과 제작
다양한 목질섬유를 혼합하여 수증기로 발포, 압출 성형한 셀룰로오스는 쉽게 말해 종이를 재활용한 단열재로 유럽 등지에서는 목조주택에 일반화되어 있는 재료입니다. 셀룰로오스 자체가 마치 숨을 쉬듯, 주위 환경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며 상대 습도의 변화에 따라 조습작용을 해요. 이를 활용해 생화 배송 중 물내림을 일부 방지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로 했죠. 또한 셀룰로오스 처리 후에는 생분해성 비닐로 최종 포장하여 발송합니다.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배송은 물론 물처리 후 폐기와 후처리 과정에서도 자연에 피해가 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실천 중이에요.
** 상품 종류에따라 다양한 물처리 방식이 이용되며 셀룰로오스는 일부 품목에만 해당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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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어요, 내가 잘 하는 걸 하세요
저희도 저희가 잘 하고,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예요. 여러분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단한 걸 구태여 찾아서 할 필요는 없어요. 주부라면 분리수거를 잘 하면 되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 볼 수 있겠죠. 선생님이라면 이 상황과 위험을 학생들에게 이해시켜주면 되고, 기자라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 됩니다. 디자이너라면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이나 활용을 실천하면 되고, 요리사라면 친환경 재료를 이용하여 요리를 하면 되죠. 소비자의 선택이 결국 판매자의 결정을 바꾼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현명한 소비자는 현명한 판매자를 만드는 법이니까요.
예전에 봤던 광고 속 대사가 떠올라요. 바다 쓰레기를 치우던 부부가 등장했죠.
”당신 혼자 그걸 치운다고 지구가 바뀌나요?“ ”글쎄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지나온 자리는 바뀌니까요“
'너 하나 실천한다고 지구가 바뀌어?'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던 저에게 꽤나 울림을 줬던 문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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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나지만 우리는 여럿이고, 여럿이 모이면 어니스트 팀이 되고, 팀과 고객분들이 모이면 일종의 커뮤니티입니다. 이 커뮤니티가 모이고 각자 실천하면 지구가 안 바뀔 수가 없겠죠.
이 폭염으로 지구가 멸망하거나 우리의 일상이 끝나버리지는 않습니다. 다 같이 겁을 먹자는 건 아니에요. 그저 상황을 직시하고, 배우고, 내가 해볼 수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행동하면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구 또한 그걸 원하고,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 지금의 이 이상기후들이 아닐까요?
저는 제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외출에 나서서 맞이하는 바람이 에어컨 실외기가 아닌 선선한 바람인 그런 세상을 남겨주고싶어요. 당신의 바람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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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이색 소재 특가전
소재 카테고리 1만원이상 구매시 1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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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취향인 당신을 위해 준비한 특가전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렸던 여름 소재 특가전이 오픈되었습니다! 잎 소재, 꽃 소재 등 기본 소재부터 계절 소재, 유니크한 수입 소재까지. 여름이면 유독 싱그러운 '풀' 을 찾으시던 분들은 꼭 이번 특가전에 입장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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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목) 11:00 ~7/25(목) 11:00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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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친구,
어니스트플라워를 알려주고 싶은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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