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쏘피의 편지, 235번째 페이지
님, 오늘은 꽃요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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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소위 말하는 'GS마트 슬세권'입니다. 물론 대형마트도 있지만 슬세권인 동네 마트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되죠. 평소에도 카드보다는 전용 페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도 계산을 위해 앱을 열었다가 우리 회사를 만났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것을 만났을 뿐인데, 무심코 열어본 앱 화면 속에서 마주한 회사는 어딘지 생경했고, 언제 여기까지 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우리가 누군가의 일상을 분명 기분좋게 해주고 있다고 믿으며 일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나조차도 이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감은 나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나의 생활권에서 늘 지나가던 곳, 머물던 곳, 소비하던 곳에서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꽃을 발견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깨달았던 것 같아요. '우리 회사는 정말 모두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싶구나. 진심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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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 한단 사러 갔다가 꽃 한단을 사 올 수 있습니다. 이제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입 아픈 말이지만, 제철 식재료가 있듯이 제철 꽃이 있어요. 겨울 시금치는 유독 달고, 봄이면 나오는 붉은 딸기는 이제 겨울에도 먹을 수 있죠. 장바구니에 시금치를 담을 때 아삭한 봉오리가 일품인 튤립을 같이 담는 일상, 유심히 보지 않으면 마늘쫑으로 오해받는 프리지아 한단을 담는 그런 일상, 그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 어니스트 플라워는 동네 마트로 스며들었습니다.
봄 달래를 살 땐, 라넌큘러스를
여름 애호박 살 땐, 해바라기를
가을 무화과를 살 땐, 소국 한단을
그리고 모두 모여 식사하는 시간, 함께 사 온 꽃을 제철 요리 한 편에 놓아보세요. 그렇게 계절이 완성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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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의 걸음은 화려하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죠. 하지만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 보면, 비로소 깨닫게 돼요. 그 사람은 예상보다 훨씬 멀리, 그리고 훨씬 단단해진 모습으로 저 멀리 걸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매일 아침 차가운 화훼 시장의 공기를 가르며 꽃단의 상태를 살피는 사람, 꽃을 마트로 실어 나르는 사람, 누군가의 식탁에 놓일 꽃 한 송이를 위해 이름 없는 정성을 보태는 사람들. 어니스트 플라워를 구성하는 모두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잠시 시선을 돌렸던 사이 그들은 자신들의 길을 매일 같은 리듬으로 뚜벅뚜벅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주, 그 걸음이 제 일상의 한복판까지 걸어 들어온 거겠지요.
안녕 에디터 쏘피, 여기가 너의 일상이야? 나 여기까지 왔어.
그 다정한 인사를 들으며 생각했습니다. 묵묵히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에 닿기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밀고 나가는 일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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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실감이 납니다.
정말 우리는, 고객들의 집 앞까지 걸어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분좋은 일상을 선물하고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걷고 있다는 것이 말이죠.
빵 옆에, 방울토마토 옆에, 맥주 옆에 어니스트 플라워의 꽃다발이 자리 잡고 있어요. 언제든지 손 뻗을 수 있는 곳까지 왔네요. 아래 고객님의 경험처럼 내일 먹을 계란을 사면서, 꽃 한단을 함께 사는 쉬운 일상. 이 순간, 가능해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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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슈퍼에 꽃 파는 거 보니까 외국 같다...🌷"
[출처] 아직은 가을 | 작성자 비브 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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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슈퍼에서 꽃을 사봤다. 알고 보니 어니스트플라워가 입점한 것이었음!"
"요 구성에 7,900원이었던 거 같은데 굉장히 만족 ㅎㅎ"
[출처] 아직은 가을 | 작성자 비브 님의 두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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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
어쩌면 언제부턴가 꽃을 너무 무의미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조용히 마음을 되새겨 봅니다. 고객들이 남겨주신 수많은 후기와 사진 속에서 꽃이 누군가의 공간에 스며드는 모습을 매일같이 지켜보았지만, 그 귀한 풍경마저 어느새 제게는 습관처럼 무뎌진 타인의 일상이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나의 일상을 스친 어니스트 플라워 덕분에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좋은 꽃을,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었다는 것을요. 누군가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아도 묵묵히 그 길을 걷는 중이라는 걸 말이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 바로 어니스트 플라워에 있다는 것을, 오늘 또 한 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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