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라는 말, 흔히 들어보셨지요?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새로운 가정을 시작하는 부부의 인연과 생명력 완연한 봄날의 조합은 그 의미도, 장면도 참 잘 어울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부부의 날을 앞두고, 요즘 날씨처럼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농장 NOW 업데이트! 농장 구석구석을 엿보며
예쁜 꽃은 위시리스트에 담아요~
눈치 채셨나요? 얼마 전 오픈한 "농장 NOW" 기능이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어요.
각 농부님들의 농장 구석구석을 보다 생생히 구경하실 수 있도록, 농부님들이 사진과 한 마디씩을 계속 올려주고 계세요. 신기하고 예쁜 꽃밭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그뿐인가요? 이제는 농장 NOW 안에서 "농부의 꽃밭" 섹션을 찾아보시면 섬네일에서 바로 바로 하트모양 버튼을 클릭해 좋아하는 꽃들을 위시리스트에 담아둘 수도 있습니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2) 이 하나(1) 가 되었음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에서 가정의 달 5월 중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하지요. 자기만의 세계가 견고하게 구축된 두 성인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일이니만큼 결혼은 아름답고 위대한 일이기도, 또 그만큼 어렵고 가치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부부의 연을 이룬 모든 분들 그리고 주변에 결혼한 분들께 무언가를 선물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결혼과 관련된 꽃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어요.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 중 하나는 '부케' 일 거에요. 사실 '부케 (Bouquet)' 란 '작은 숲' 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프랑스어로, '묶음' 혹은 '다발' 이라는 뜻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대부분의 꽃다발 형태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특히 결혼식장에서는 신부가 들고 있는 메인 꽃다발을 부케라고 하지요. 예전에는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들고 있던 꽃을 한 송이씩 하객들에게 나눠주고 행운과 복을 나누는 풍습이 있었다는데요, 현대에 들어와 점차 전통이 간소화되면서 뒤로 돌아 부케를 던지는 풍습으로 변화했다고 하는 설이 유력합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드린 '해리스 부인 파리에 가다' 에서도 결혼식장은 아니지만 친절한 백작님이 자켓 (상의) 버튼홀에 부토니에로 루이스 오디에 장미를 꽂아두고 있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부케를 들고 있다면, 신랑은 상의에 부토니에 Boutonniere 를 꽃고 있지요. 부토니에는 프랑스어로 '단추구멍' 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유럽에서는 예비 신랑이 산과 들을 다니며 꽃을 모아 만든 다발을 건네며 신부에게 청혼을 했고, 이 때 신부는 청혼을 수락하며 받은 다발 중 한 송이를 골라 신랑의 옷깃에 꽂아주는 전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때 한 송이 꽃을 꽂는 신랑의 옷깃 혹은 단추구멍 자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결혼식장에서는 신부의 부케와 신랑의 부토니에는 같은 꽃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부의 꽃다발에서 고른 한 송이가 신랑의 단추구멍에 자리하는 전통 그대로요. 물론 현대식으로는 신부의 드레스 색상이나 모양, 신랑 턱시도의 색상 등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하기도 하지만요.
이미 결혼을 통해 한 가정을 이룬 분들은 대부분 각자의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부부의 날을 맞아 지난 연애와 결혼의 이야기를 한 번 들춰보는 것은 어떨까요? 흰 꽃들은 그저 보기에도 그윽하고 아름답지만, 그 꽃말 또한 의미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흰 백합: 순수, 헌신, 재탄생
흰 장미: 존경, 순결, 새로운 시작
조팝나무: 노력
마가렛: 진실한 사랑
마트리카리아: 한 자리에 모인 기쁨, 인내
부부과 결혼의 사연에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의 꽃을 찾아보고 싶으시다면, 홈페이지에서 '색상' 필터를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원하시는 색상의 꽃을 한눈에 찾아보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프트 옐로우, 소프트 그린 등 보다 섬세한 취향의 분들을 위한 팔레트까지 준비되어 있답니다.
혹은 화이트보다 통통 튀고 재미있는 시도를 한 번 해 보고 싶으시다면, 정상학&정상용 농부님의 신종 장미 큐티걸과 시크보이를 한 데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컬러감과 화형이 비슷한 두 신품종 장미를 짝꿍으로 해서 이름지어졌다고 하니 다소 민망(?) 하지만 함께 깔깔 웃으며 귀여운 이름의 두 장미를 받아보시는 것도 즐거운 이벤트가 될 거에요. 장미는 그 자체로 사랑을 뜻하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