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장미 9,900원 세일 소중한 분들과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카네이션의 매력을 한 차례 즐기셨다면, 이제 곧 장미가 이슈의 주인공을 차지할 차례인 듯 한데요. 국내 제일의 장미 생산자 정상학, 정상용 농부님의 국산 장미 뿐 아니라 다양한 콜롬비아 수입 장미까지 - 장미 하면 어니스트 아니겠어요?
아흔 여섯번째 뉴스레터에서는 에디터 H가 최근에 감상한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에 대한 감상문과 함께 영화 속 곳곳에 등장하는 장미와 꽃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스포일러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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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EVENT! 꽃 골라담고 장바구니 자랑만 하면,
매일매일 2분께 담은 꽃 그대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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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방법 (1) 로그인 후 장바구니에 내 취향의 꽃 담아두기 (인당 10만원 이내)
(2) 장바구니에 담은 꽃 캡쳐하여 SNS에 자랑하기 (인스타그램, 네이버 모두 가능)
(3) 매일 오후 6시, 추첨 결과 확인하기
당첨되신 분들은 한아름 선물받은 꽃을 기쁜 마음으로 또 자랑해 보세요.
당첨되지 않은 분들이시라도, 이벤트 참여하신 분들껜 3,000원 할인 쿠폰을 보내드리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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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퍼플장미 9,900원, 프리덤장미 12,9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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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장미와 콜럼비아 장미는 물론, 타임딜 중인 스프레이 카네이션까지, 어니스트플라워는 지금 할인 할인 할인중입니다! 소중한 분들을 챙기고, 선물하느라 바쁜 기간도 지났으니,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꽃을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가벼운 가격에 장미를 비롯한 다양한 꽃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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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미꽃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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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봉작,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를 아시나요? 1958년 폴 갤리코의 베스트셀러 소설 <Mrs. 'Arris Goes to Paris> 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설이 나온 해에 이미 TV로도 제작 방영되었고, 뮤지컬 공연도 여러 차례 있었기에 패션이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가벼운 패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장면마다 옛 유럽의 거리 풍경과 함께 장미와 백합, 알스트로메리아까지 다양한 꽃들이 아름답게 등장하는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영화에 등장하는 깨알 같은 꽃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 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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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통에 남편을 잃고 런던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해리스 부인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모아 파리 여행을 떠납니다. 처음엔 콧대 높은 디올 하우스에 입장조차 어려웠지만 사려깊은 사샤뉴 후작 덕분에 패션쇼에 참여하는데요. 부인의 눈에 후작의 자켓에 꽃혀 있는 장미가 들어옵니다.
"루이스 오디에 장미네요. 예쁘고 향도 좋고"
루이스 오디에는 1851년에 처음 소개된 고전 장미입니다. 분홍 빛깔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다마스크 장미를 기반으로 육종한 덕에 촉촉한 향기가 일품이라 지금까지 약 150년 이상 가드너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원작 소설이 1958년이니, 그때에도 이미 100년 이상 사랑받아온 장미 품종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대부분 정원용 장미로 쓰이지만, 최대 3m 까지 키가 높게 자라는 특성이 있는 만큼 아마 당시에는 절화로도 유통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분홍 장미의 꽃말은 '사랑의 맹세' 혹은 '행복한 사랑' - 배우자와 사별한 두 사람이 처음 마주치고 나서 각자의 상처를 공유하는 장면에 어울리는 꽃말이네요. 영화 내내 연분홍부터 진분홍까지, 다양한 분홍 장미 꽃다발이 등장하는데요. '정렬' '열정적 사랑' 을 뜻하는 붉은 장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인생과 사랑을 노래하는 이 영화의 주제를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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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여곡절 끝에 들어갈 수 있었던 패션쇼 현장. 벽에는 흰 백합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흰 백합의 꽃말은 순수, 헌신, 재탄생이에요. 그래서 결혼식과 장례식에 모두 사용되는 꽃이기도 하지요. 영화의 주요한 변곡점 중 하나는 재정난을 겪던 디올 하우스가 귀족들만을 위한 오트쿠튀르에서 벗어나 소속된 장인들과 함께 보다 대중적인 패션 하우스로 거듭나기로 결심하는 모습인데요. 배경의 흰 백합은 마치 앞으로 닥칠 변화를 암시하듯 결혼식 같기도, 장례식 같기도 한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더불어 이 장면은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오렌지 백합과도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원래 청소부로 일하고 있던 귀족 댁에서 해리스 부인은 청소며 빨래, 옷감 수선은 물론, 꽃꽂이까지 해야 했는데요. 오만함과 자신감 가득한 고용주 여성을 앞에 두고 부인이 손질하던 꽃은 장미와 리시안셔스, 그리고 화병 가득한 오렌지 백합이었습니다. 오렌지 백합의 꽃말은 자신감과 에너지 - 부잣집 거실을 장식할법할 뿐 아니라 해리스 부인에게 절실한 것들을 모두 상징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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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에는 해리스 부인을 파리의 꽃시장으로 데려간 후작. 여러 대의 플라워 트럭은 물론 다양한 컬러의 장미와 다알리아, 백합이나 자이언트 델피늄 등이 눈길을 끕니다. 이렇게나 비싼 드레스를 사는 게 과연 맞는 일일까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후작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해합니다. 이런 장미꽃이나 드레스를 보면 만개했던 우리들의 젊은 시절이 떠올라요." 하지만 어이없다는 듯, 해리스 부인은 이렇게 받아치지요. "저, 아직 안 늙었어요!"
저는 꽃시장에서 꽃을 고르는 후작의 모습을 보며 저 장미는 핑크플로이드일까? 핑크파티일까? 또 저런 진분홍 장미 품종이 뭐가 있지? 등을 생각하느라 슬쩍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 여담이지만, 여기 등장하는 꽃시장은 진짜가 아닙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꽃시장에서 촬영 후 CG로 노틀담 대성당 등 파리의 배경을 합성해 넣었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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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신 없이 꽃 덕후의 꽃 가득한 영화 감상문을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지요?
저는 이틀 전 부모님과 함께 넷플릭스로 편하게 영화를 시청했는데요. 치밀한 개연성이나 심오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1950년대 유럽 풍경과 아름다운 의상들, 그리고 동화같은 스토리 덕분에 가슴 한 켠이 따뜻해졌습니다. 꽃과 패션,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분들께는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작품이 될 거에요. (넷플릭스 뿐 아니라 애플TV, 유튜브, 웨이브 등 다양한 OTT 에서 시청 가능하더라구요~)
이번주에는 편안하게 영화 한 편 쯤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라며, 혹시라도 끌리는 장미가 있다면 어니스트플라워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주문도 해 보세요. 할인하는 장미와 프리미엄 장미, 가시 빼곡한 장미와 가시 없는 장미, 향기 짙은 장미와 없는 장미... 세상엔 정말 다양한 장미가 있지만 아름답지 않은 장미는 없으니까요!
- 가산동에서, 에디터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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