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라이즈] 속 설렘은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러닝타임 내내 수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간간이 흐르는 '침묵' 속에서 특별히 밀도 있는 감정이 전달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을 영화적인 효과로 간접 경험하며 느끼는 감동, 공감이 있죠. 눈빛, 대화, 공간, 음악만으로 전달되는 무언가가 있어요.
" 사랑에 빠져본 적 있어? " "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 응 "
영화 [비포 선라이즈] 속 한장면
영화 속 대사처럼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때론 불필요한 모든 표현이 배제된 '사소해 보이는 표현' 또는 '침묵'의 순간을 마주해요. 지난 뉴스레터에서 이야기했듯이 '설명하려 하지 말고 표현하는' 그 순간이죠. 오늘도 쏘피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해요. (혹시나 지겨워하지 망..)
침묵은 표현의 또 다른 언어 침묵은 그저 ‘말하지 않는 것’ 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거죠. 그리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또는 영화 속 제시와 셀린느처럼 이야기하는 상대방을 지긋이 바라보는 것, 눈을 맞추는 것, 미소 짓는 것이 바로 표현이고, 소리 없는 언어죠.
10분의 휴식이 하루를 버틸 힘을 주는 것처럼 잠깐의 침묵이 관계를 이어갈 힘을 주기도 합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감정 설명 끝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던 두 사람이 만나는 연애 또는 결혼이란 그저 두 인격이 만나는데 그치지 않고, 두 개의 세상이 만나는 거라고 해요. 내가 알던 세상이 확장되는 경험이죠.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나의 세상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거예요. 내가 모르던 것들을 알게 해주고 이해시켜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연인’ 이고, ‘인연’ 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런 건강한 관계에는 대화의 시간만큼 침묵과 이해의 시간이 깁니다. 그런 경험을 함께 한 사람이 있다면, 잊기 힘들겠죠? (그러니까 여러분, 결혼은 신중히, 침묵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본 후 결정해도 나쁘지 않겠어요 :))
영화 속 두 주인공처럼 낯선 공간, 낯선 상대일 필요는 없어요. 이미 친숙한 누군가와도 잠깐이라도 침묵의 시간을 가진다면 감정이 잠시 배제되고, 정말 전달하고 싶은 표현만 남을 테니까요.
저희는 늘 이야기합니다. 공간과 쉼의 중요성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일정 거리의 공간과 여유가 필요해요. 표현에도 여유가 필요한 것처럼.
사랑이 시작되는 달콤한 감정을 닮은
거베라 마카롱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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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비는 공간에 꽃을 피워보세요
하려는 말을 잠시 멈추고, 관계 사이에 침묵의 시간을 가진다면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그저 침묵 자체를 즐겨도 좋고,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니스트에서는 당연하지 않지만 당연하게도 꽃으로 표현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고요한 시간 속 피어나는 프릴 리시안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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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건네는 조용한 시간
억지 감성으로 채우는 ‘고요’는 오히려 스트레스입니다. 침묵하라고 해서 말을 대신할 무언가를 꼭 해야 하는건 아니에요. 그저 그 시간을 즐기길 원합니다. ‘꽃’ 이라는 것은 특별한 행동이 필요 없어요. 빈 공간에 두기만 하면 나의 빈 시간도 함께 채워지니까요. 공간의 침묵에 꽃을 피우는 거예요.
서재성 고객님의 각구도라와 미니거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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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면 충분한 표현 그렇다면 관계 속 침묵에는 화려한 꽃 한 다발이 필요할까요? 글쎄요, 때로는 작은 꽃 한 송이가 주는 임팩트가 더 큰 법이죠. 소리 없이 잔잔하게 건네는 작은 꽃과 식물이 상대방의 마음에는 묵직한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는 마음을 잠시 쉬고 싶다면, 오늘 그 사람에게 꽃 한 송이와 함께 조용한 마음을 나눠보세요.
진짜 인연은 그 속에서도 사랑을 찾을 테니.
" 내가 다른 곳을 볼 때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좋아 "
-비포 선라이즈 속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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