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자체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구조적인 변형을 주는 훈련이 많았지만 자연물 그대로의 형태를 살리거나 자연의 한 부분을 떠서 옮겨놓은 듯한 연출을 주마다 하나씩은 꼭 했던 것 같아요. 실기수업이 있는 날에는 하숙집 아주머니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히아신스부터 수선화까지 구근류와 이끼, 나무를 이용해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은 작품들이었죠.

영국 스타일에 가까워요. 정확히는 제인 패커 스타일이죠. 일단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랬습니다. 프랑스 학교는 오히려 굵직굵직한 꽃들로 큰 조형물을 만드는 것에 진심이었어요. 검색 포털에서 'Piverdie' 를 검색해 보시면 놀랄지도 몰라요 :)

물론 기초를 탄탄히 다져두고,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하길 원하는 수업이었죠. 결국 개인 작업물을 하며 여러 가지 연출법을 몸에 익히다 보면 나라의 이름이 붙은 기술보다는 각자의 감성을 실은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이 학교를 졸업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지 플라워 부티크에 지원하여 실무 연수를 10주 진행하는 거였죠. 저는 앙제 (Angers) 에서 5주, 파리 (Paris) 마레 지구에서 5주간 진행했답니다. 졸업 후에는 Paris 로 이사하여 해당 가게에서 또 잠시 근무했어요.

이 학교를 졸업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지 플라워 부티크에 지원하여 실무 연수를 10주 진행하는 거였죠. 저는 앙제 (Angers) 에서 5주, 파리 (Paris) 마레 지구에서 5주간 진행했답니다. 졸업 후에는 Paris 로 이사하여 해당 가게에서 또 잠시 근무했어요.

이들이 꽃을 향유하는 방식이 참 부럽기도 했습니다. 꽃을 보면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미소, 평소에는 그렇게 툴툴거리다가도 예쁜 꽃을 볼 땐 귀여운 아기를 보는 표정이죠. 그리곤 그저 당연하게 한 송이씩, 한 아름씩, 간편한 포장지에 둘둘 말아 어깨에 지고 갑니다. 이걸로 오늘 내 하루가 마무리되었다는 듯이

프랑스에서 태어나지 않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향기' 를 좋아하는 건 사실 태어난 국가의 차이는 아닐 거예요. 꽃 고유의 향마다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힘이 있고, 그 취향은 다 다를 테니까요. 저에게는 일단 라벤더가 딱 맞아요. 그래서 집에 두는 아로마 오일이나 디퓨저는 라벤더 향이 기본으로 있죠. 두피 스파를 할 때에도 라벤더 향을 더 선호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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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가 사랑하는 화훼 강대국, 네덜란드와 쏘피가 경험한 프랑스 꽃 학교와 현지인들이 자주 선택하는 꽃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렸어요. 2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머물렀던 타국에서의 일상과 추억은 절대 얕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제 삶 속에서 다양한 경험 앞에 부딪혔을 때 도전해 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당연해지는 힘이 되곤 해요. 여러분에게도 저마다 힘이 되어주는 청춘의 추억이 있으시겠죠?

그럴듯한 도전만이 도전인가요? 아니에요. 큰 용기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평소에 선택해 보지 못했던 조금 특별한 꽃을 내 공간에 새로이 들여보는 것에서부터 작은 도전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La France, À bientô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