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공간을 잇는 것들은 다양하지만 때로 ‘꽃’일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소개하고 제공하는 것이 저희입니다. 꽃이 주는 낭만, 그 한 장면이 오늘 하루를, 내일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일부 재료가 되어주는 거죠. 아주 잠깐, 이 집이 아닌 다른 나라의 신비로운 정원 한구석으로 나를 초대할 수 있어요. ( 아 이건 mbti 'N' 들만 가능할지도 몰라요) 여러분이 골라 담아 가져간 꽃들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주는지 지켜보는 것은 저희가 받는 월급 중 하나예요. 저희가 골라 진열하고, 그 재료를 여러분이 구매하고, 가지고 노는(?) 모습은 어니스트 팀이 출근하는 원동력이죠.
작은 별꽃이 모인 은하수를 닮은ㅣ코와니
여러분에게 꽃이 쉼표가 되길 바랍니다. '또 오늘은 이 편지가 쉼표가 되길 바라요.'
혹시 매주 보내드리는 제 편지가 어느 날은 너무 길거나 어느 날은 읽히지 않나요? 괜찮아요, 그런 날은 다른 쉼표를 찾아 찍어보세요. 이 글들을 읽으며 대단한 감상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이따금 눈을 훑어 빠르게 읽어본 글 한 구절에 동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걸로 된 거죠. 그거면 이 글은 쓰임을 다하는 거예요.
저희의 쉼표는, 꽃을 들고, 글을 읽는 화면 너머의 ‘사람’입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쉼표를 찍는 일상을 응원해요!
'당신에게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함께 할게요'
꽃말로 전하는 마음
'꽃'에도 '말'이 있습니다. 꽃마다 이야기가 있고, 그에 따른 꽃말이 있죠. 꽃을 선물한다는 것은 어쩌면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는 것은 아닐까요?
응원과 감사, 사랑의 말을 담아 전해보세요. 때로는 열 마디 말보다 한마디 꽃말이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아무르 (amour)는 애초에 프랑스어로 '사랑' 이라는 뜻이에요. 황혼기 노부부의 현실적인 사랑을 다룬 동명의 영화도 있죠. 같은 '사랑'이어도 LOVE 와 AMOUR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젊고 아름다울 때 LOVE 에 빠지는 것은 쉽지만 내 곁에서 함께 늙어가는 이를 AMOUR 하는 것은 그 깊이가 다른 것처럼요.
- 아름다워..
'뭐가?'
- 인생이.. 참 긴 것 같아. 인생은 참 길어.
영화 [아무르] 대사 일부
견고하게 쭉 뻗은 거베라의 꽃잎과 청초한 라넌큘러스의 색감 조합은 단단하고 연약한 수많은 추억들을 가진 그들 같죠. 풋풋한 사랑만이 핑크빛은 아니에요. 무르익은 부부의 뭉근한 사랑도 이렇게나 보드라운 핑크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