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사고싶은 당신을 위한 플로리스트 픽ㅣ 에디터 쏘피의 편지, 209번째 페이지
님, 오늘은 꽃요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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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줄이고, 생각은 늘리는 곳
최근 본 뉴스에서 '대화 금지 카페'에 대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런 카페를 처음 알기도 했지만 일단 'I'인 저에게는 꽤 흥미로웠죠.
누구도 말을 걸지 않는 이곳에는,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도 없습니다. 대신 무언의 규칙이 공간 전체를 감쌉니다.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기도 하고, 주문은 키오스크나 DM, 혹은 조용히 건네는 손글씨로만 이뤄집니다. 간혹 침묵 대신 음악이 흐르기도 하지만, 대체로 사색만이 공기를 채웁니다. 오직 잔의 온기, 창밖의 풍경, 책의 문장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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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를 사랑하는 사람들
I, 내향인은 MBTI가 사회 전반을 휘두르기 전까지는 사교성이 부족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고요'와 '사색'이 새로운 가치가 되어가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대화 없이 그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단단해진다고 느끼는 사람들, 즉 내향인들에 대한 이해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E'와 'I'를 유별나게 나누는 사회 분위기에 결국 내향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런 흐름 속에서 생겨난 공간이 바로 '대화 금지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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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내향인을 대신해 전해드립니다
"내향인은요.. (엽기적인 그녀 BGM깔아주기)
말을 아끼는 대신, 깊이 듣고 깊이 생각해요. 그 고요는 결코 공허하지 않아요.
오히려 자기 자신과 천천히 대화하는 충만한 시간입니다."
‘대화 금지 카페’는 이런 시간을 물리적으로 보장해 주는 곳이죠. 억지 에너지 소비에 지칠 때, 내 마음을 단정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개인만의 서재 같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외향인의 세상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내향인들에게, 이곳은 잠깐의 안식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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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도 I도 아닌, '현대인'으로서의 공감
모두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같은 템포로 말하고, 무엇이든 '같이' 해야만 하는 사회의 리듬은 종종 성향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버겁습니다. 그럴 땐 나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살고 싶어집니다. 대화 금지 카페는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는' , 독특하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그 균형을 원하는 모든 현대인들을 위한 공간일지도 몰라요. 낯선 이들과 같은 공간을 나누지만, 서로의 시간을 침범하지 않는 방식. 아마도 그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배려는 아닐까요? 어니스트 플라워를 아는 당신은 이미 그 균형을 '꽃'으로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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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또 다른 공간, 나의 집
혹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꽃 한 송이만 바라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가만히 차를 우려내고, 머릿속 생각을 천천히 정리하는 오후.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내일을 잘 살아가기 위한 가장 고요한 연습 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고요함이야말로, 어니스트 플라워가 꽃과 함께 전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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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후기]
각기 다른 모습과 색을 가진 꽃처럼,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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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숨소리와 종이 넘기는 소리, 잔에 부딪히는 작은 소리들이 서로의 안부가 되는 곳, 조용하지만 결코 공허하지 않은 그 공간에, 당신의 생각이 오래 머물길. 오늘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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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쁘게 사고 싶은 당신에게
'플로리스트의 시선'으로 다듬은 '플로리스트 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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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고르는 데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예쁘게 사고 싶다"라는 말은 결국,
"예쁘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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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건네는 큐레이션, 취향을 발견하게 하는 제안
꽃을 고르고, 다듬고, 조합하는 사람의 취향이 정성스레 담긴 추천, 플로리스트 픽. 농부의 손끝에서 피어난 계절의 얼굴에, 디자이너의 감각이라는 옷을 입힌 것, 나아가 스스로 고르기 막막한 사람에게 전하는 손쉬운 선택지입니다.
파머스초이스가 자연의 거친 매력을 그대로 담아 전하는 '쌈 채소 모둠'이라면, 플로리스트 픽은 전문가의 손길로 만져진 설계된 아름다움. 즉, '밀키트'같은 상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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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더위에 묻힌 내 감각을 깨우는 시원하고 달큰한 과일 화채처럼, 각기 다른 향과 개성이 살아 있는 꽃들을 모아두었어요. 오늘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이 달달한 꽃 한 그릇이면 충분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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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화채 믹스를 디자인 한
플로리스트 지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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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온갖 선명한 색들로 가득하죠.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 등 서로 다른 색들이 개성있게 모여야 비로소 여름 무드가 완성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디자인된 달달화채 믹스는 한여름의 화채처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색감의 향연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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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정을 겪으며 지금의
달달화채가 완성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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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를 메인으로 시작한 디자인. 어떻게 하면 '비비드' 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 올해의 클라란스 장미는, 내가 기억하던 그 강렬한 주황빛이 아니었어요. 햇빛 아래에서조차 조금은 수줍게 물든 얼굴 같았죠. 마음을 다잡고, 아스클레피아스로 바꿔보았더니 부케 안에 여름이 한 움큼 내려앉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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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적인 테이블 야자를 넣어 디자인했었어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금 넣은 자비타도 믹스에 풍성한 질감을 선사하죠.
- 페니쿰과 보리사초 중에서도 한참을 고민했어요. 들판 가득 간지럽게 하늘거릴 것 같은 초록 소재들도 듬뿍 넣어주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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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되었던 첫 디자인]
- 초기에는 붉은 피콜리니만으로 꽉 채우려 했는데, 문득 ‘조금 더 비비드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처럼 핫핑크 피콜리니를 살짝 섞었더니 비비드 한 느낌이 훨씬 살아났죠. 하지만 조금은 시원한 기분이 들었으면 해서 지금의 쑥부쟁이로 교체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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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으로 탄생한
'달달 화채 믹스'로 이 여름,
고객분들의 마음도 한층 더
트로피컬 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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