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의 핵심, MD를 찾습니다ㅣ 에디터 쏘피의 편지, 212번째 페이지
님, 오늘은 꽃요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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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연민'이란 그저 불쌍히 여기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연민은 타인의 부족함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니라, 나 역시 언젠가는 그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깊은 이해에서 비롯됩니다. 그 순간 연민은 연약함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큰 용기의 다른 이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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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눈물이 많아집니다.
저는 제가 나약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제가 나약해졌을 리는 없다는, 묘한 자신감이 있더라고요. 산들바람부터 태풍까지, 크고 작은 바람이 부는 인생을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살아내고, 매일 출근하고, 버티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우리가 나약해졌을까요?
우리는 그저 조금 더 다정해졌을 뿐입니다. 사랑을 받고, 주고, 나누다 보니 수많은 감정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의 마음이 된 거예요. 타인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고, 나아가 나 자신을 측은히 여길 수 있는 여유도 힘께 생긴 것은 아닐까요. 저는 그 마음의 깊이만큼 눈물이 모여있다고 생각합니다.
깊은 바다가 있어 이 지구가 웅장하고 푸르고, 수많은 생명이 탄생했듯이, 눈물이 고일 줄 아는 마음의 깊이가 있기에 사랑도 있고 연민도 있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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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때로는
타인이 아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에게 더욱 마음이 메말라 있기도 하죠.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연민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와요. 아니 그런 '사건'이 와요. 그 감정이 연민인 것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사랑이라는 감정을 여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사랑은 용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을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용기. 개인의 깊이, 정직성, 나를 대하는 태도, 상대를 정의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그저 가치 있는 존재 하나로써 귀하게 여길 수 있는 그런 용기 말이에요.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도 ‘연민’의 감정으로 바라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어요.
그러니 우리 용기를 내어 사랑을 합시다. 분노는 내 마음의 가치만 떨어뜨릴 뿐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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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상사화가 전하는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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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사랑에는 반드시 닿아야만 사랑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만날 수 없어도, 이어지지 않아도, 마음을 온전히 내어주는 방식의 사랑이 있지요. 바로 ‘상사화’가 그런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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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요..
꽃이 필 때면 잎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잎이 무성할 땐 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사화는 매년 한여름, 잎이 사라진 자리에서 다시 고개를 들어요. 만날 수 없는 잎을 언젠가는 스치듯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늘 엇갈려 만나지 못하는 두 존재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상사화’예요.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러나 매년 다시 피어나는 "용기의 꽃"
상사병의 결말은 비극적입니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그 자체로 사랑의 형태 중 하나로 인정받고야 말았죠. 이루어질 수 없는 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는 그 모습이야말로, 사랑이란 얼마나 용기 있는 감정인지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물론 누군가에겐 공포일지 모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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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단 몇 주,
허락되는 짧은 순간을 소유해요
사계절 언제나 볼 수 있는 장미, 튤립과 달리, 짧은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이 꽃은 가장 더운 한여름, 푸른 잎사귀가 사라진 자리에서 홀로 고개를 듭니다. 다른 꽃들이 지쳐 있어 소재만 사고 있다면, 꽃이 그리운 그 자리에 여름 인테리어를 완성해 보세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곧, '함께하지 못하지만 소중하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멀리 떨어진 가족, 오랫동안 못 만난 친구에게도 마음을 담아 건네기 좋은 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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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요즘..
전국 방방곡곡을 뒤지고 있습니다."
MD를 찾아내라는 대표님 성화에 못 이겨 뉴스레터까지 나섰습니다.
왜냐고요? 어니스트에서 MD는 핵심 권력이니까요. 꽃만 좋아한다고 어니스트 MD가 될 수 없습니다. 꽃 소싱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작은 사장님’ 같은 자리거든요.
시든 꽃 냄새 아시나요? 물비린내 맡아본 적 있으세요? 한겨울에도 꽃 냉장고는 돌아가고, MD는 그 안에 들어갑니다. 꽃의 화려한 순간만 보고 지원했다가는, 큰코다칩니다.
"가장 좋은 품질의 꽃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려는 우리의 스트레스에 동참해 주세요. 뭐든지 다한다의 약자가 MD라는 웃픈 이야기가 있죠. 어니스트에서라면 그 말의 진짜 뜻을, 아주 깊고 진하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도망가...)
지원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도망가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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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망가게요? 할까 말까 싶을 땐, 그냥 하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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